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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일상

[조기유학] 최고의 교육인 이유, Best 10

by 뉴질랜드지우맘 2022. 6. 23.

 

The World is a BOOK, 책장 하나하나씩 넘기면서 살아가는

세상 다 보고픈 JJ (제씨, 잭슨) 맘입니다.

여행 사진첩들을 정리하면서

추억의 여행지들을 하나씩 정리해 봅니다.

 

어제는 날씨가 너무~ 좋아서..

학교를 왕복 두 시간 걷고,

이렇게 여름 맞이를 하는 사람들도, 자연도,,, 변화가 확 있는 곳도 나름 매력이 있네요.

캘거리 시내 정경
 
 

 

최근에 뉴질랜드 지우맘 유튜브에 올린,

지우 맘이 꼽은 그들의 교육방식 best를 나열해 볼까 합니다.

글 읽기가 좀 귀찮으신 분들께서는 아래 클릭하셔서 저의 목소리로 ㅋㅋㅋ 들으시면 됩니다. 

1. Goal Setting [매 학기/학년마다 목표 설정하기]

캐나다 학교는 지우한테 물어보니 한 적 없다고,
"아니, 엄마, 골 세팅이 머 아카데믹에 중요하지도 않은데, 안 해도 되잖아"
이러네요....

초등학교 때만이라도 후다닥해야 되네요 골 세팅은 ㅋ

돌이켜 보니, 저는 이게 참 좋았던 것 같은데.

간혹 손발이 오글거리지만,

그래도, 이번 학기엔

수업 시간에 좀 더 작은 목소리로 떠들어야지 ㅋㅋ

베프를 만들어야지,

수학을 제일 높은 그룹으로 가야지,,

이런 것들, 좋지 않나요?

저도 이번 SAIT 학교에서 마케팅 수업 시작할 때 첫 시간에

이번 학기 골을 다 물어보더라고요.

약 40명 인원이었는데, 2/3 정도가 필리핀 학생들,

그중 90% 이상이 학점 잘 받는 거라는데....

원래 저의 이번 학기 골은 파트타임 잡을 한 번 시도해 보자 였는데,

뉴질랜드 리턴을 결정한 이후에 말짱 도루묵 ㅋㅋ

갈 때까지 최선을 다해서 즐기자로 바꿨네요

아, 하나 더 있다

2킬로 감량

2. 저학년 때부터 라이팅 수업은 재미있게, 체계적으로!

우리에겐 제일 힘든 것이 라이팅이었어요~~~~
그런데 어릴 때부터 라이팅을 많이 시키고,
재미있게 하니까 쓰는 것에 대한 부담이 없는 것 같애요.
물론 라이팅을 맛깔나게 잘하는 아이들은 또 그쪽이 타고난 거겠지만, 자연스럽고 체계적으로.
설명하는 라이팅, 단계별 라이팅, 설득하는 라이팅, 토론하는 라이팅... 등등
저학년 때부터 습관화되니 독후감과 일기만 주야장천 썼던 저에게는 이게 참 부럽습니다.

울 지우 양의 Year 4 라이팅 샘플입니다.

3. 결과보다는 과정을 아름답게...

뉴질랜드 학교들은 의무적으로 Cross Country(마라톤과 유사)라는 커리큘럼을 모든 학교에 넣습니다.
(간혹 하지 않는 학교도 있습니다)
중학교 넘어서 시작한 유학생들은 이 행사를 너무너무 빠지고 싶어 합니다.
우리 지우도 학교 처음 시작하고, (yr 1인가?) 첫 크로스컨트리 때..
아빠가 학교 봉사로 참석해서, 중간 지점에 서 있었는데, 잘 오다가 아빠 얼굴 보고 울었지요 ㅋㅋ
그리고 year 3-5 때 엄청 즐겁게 하고,
yr 6 때는 학년 3등 안에 들면, 동네 대항전 나가야 된다고 일부러 늦게 와서 4등을 했지요
애들도 점점 나이가 들면서 취향이 달라지니 나이에 맞는 교육이 너무 필요함을 간절히 느낍니다.

 

여튼, 이 크로스컨트리는 너무너무 아름답습니다.

Come on Boys!

You can do it!

Go!! GO!! Go!!!

부모님들의 함성과 응원,

결승전에 먼저 들어온 아이들은 늦게 들어오는 아이들에게 다가가서

서로 마지막까지 같이 뛰어주는 이 광경을 보고 있으면 정말 눈시울이 뜨끈해집니다.

전 정말 주책인지, 어느 날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크로스컨트리뿐만 아니라 많은 교육의 흔적들이 그러한 것 같습니다.

4. 예체능과 아카데믹의 절적한 조화

Playing sports helps your brain grow and makes it work better!

두말할 나위 없죠.

아카데믹과 스포츠/미술/퍼포먼스의 적절한 조화를 이룬 교육이 너무 좋습니다.

공부 1등 한다고 인기가 많은 구조가 아니더라고요,

공부도 기본적으로 하면서,

운동,

음악이나 악기,

댄스,

이런, 예체능 활동에서 두각을 나타내면 정말

그 학교의 짱! 인기녀/인기남이 되는 것 같습니다.

5. 다양성을 가진 그룹이 최고의 효과를 낸다.

다양성에 대한 인정, 캐나다, 뉴질랜드 두말할 나위 없죠.
캐나다가 이건 좀 더 강조하는 것 같습니다.
거의 세뇌 수준으로,
뉴질랜드는 교사들이 먼저
아이들 하나하나 구름 모양같이 다르다, 발달 속도도, 잘 하는 것들도,
이 다양성에 맞춰서 교육을 하는 것이 교과과정에서도 잘 드러납니다.

그렇지만, 그 어느 부모님들도

내 아이가 수학 상급반에 가지 못한 것에 대한 불만이나

다양성 교육으로 인해 본인들이 차별을 받는다는 느낌이나

이런 토로를 학교에 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이런 교육 방식을 고수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아, 그런데, 오클랜드 노스에 어느 학교를 갔더니 (중국 학생이 너무 많은)

엄마들이 아이들을 엄청 푸시 해서 이런 시스템을 없앴다고 합니다 (레벨별 그룹수업)

어떤 때는 부모님들이 손을 내려놓을 필요도 있는 것 같습니다.

6. 공부가 100점! 정답은 아닐 때가 많다는 사실

누구나도 알잖아요,
공부는 잘하고 좋아하는 아이들 하면 되고,
세상 모든 아이가 공부를 좋아할 리는 만무하고
기술직이 절대로 뒤로 밀리지 않는 교육, 사회 분위기
학자의 길이 아니라면 굳이 고 3까지 꾸역꾸역 물리/생물을 파헤치고 있을 필요가 없으니
진로에 맞는 맞춤형 교육이 고학년 때 이루어집니다.

7. 가르치는 것, 아이들을 좋아하는 교사들

지금 생각해 보면 제가 중/고등학교 다닐 때만 해도 ..
좋은 선생님들도 많이 계셨지만,
명찰 없으면 손으로 가슴을 꼬집었던 여자 체육 선생님도 계셨고,
본인 기분 안 좋은 날에는 교실 문 확 열치고, 제일 만만한 학생 골라서 옆차기 하셨던 분도 계셨고,
출석부로 머리 찍기는 기본,
정말 엉망진창인 선생님들이 많으셨어요.

하비도 자주 하는 말이

어느 날 기분이 안 좋은 선생님으로부터 심하게 매를 맞은 다음부터는

어른에 대한 신뢰가 무너졌다고.

그래도 이렇게 잘 자란 것이 어디냐며...

또 체벌이 불법이 된 지금은 많이 달라졌겠지만,

이곳은, 참,, 아이들이 선생님 욕을 별로 안 하는 것 같아요.

물론 복불복이지만,

아이들을 좋아하고 가르치는 것에 보람을 느끼는 교사들이 많다는 것은

꼽을 수 있는 장점으로 볼 수 있겠네요.

8. 초. 중. 고 모두 같은 등하교 시간

학교들마다 +-30분의 차이는 있지만,
1학년부터 13학년까지, 캐나다도 그렇고 뉴질도 그렇고
9시부터 3시 (3시 30분)이 학교 시간입니다.
헷갈리지 않고 좋아요
나름 정해진 그 시간에 저학년은 나이에 맞는 놀이 중심 수업을 하고,
고학년은 많은 아카데믹에 시간 할애를 하겠지만
일괄적인 학교 수업 시간 저는 맘에 듭니다 :)

9. NO black or White

저는 아직까지도 나의 말 한마디 한 마디에 흑백논리가 깔린 건 아닌가,,, 하고 조심스러울 때가 많습니다.

그리고 어쩌다가 지우랑 대화를 하게 되면,

기분 나쁘지 않게 아이한테 깨질 때가 좀 있어요.

지우야, 키가 좀 더 자라야 될 텐데, 이것저것 많이 먹어

"엄마, 키가 작으면 어때서?"

누가 최근에 살이 쪄서.... 이러면

"엄마, 살찐 게 나빠?" (물론 건강이 염려되겠지만)

적다 보니, 이건 토를 다는 것 같네요 ㅋㅋㅋㅋㅋㅋ

캐나다 사람들은 뉴질랜드 사람들보다 좀 뭐랄까,,, 리액션이라고 해야 되나

좀 덜 프렌들리 한 것 같아. lovely, awesome! 이런 표현들을 많이 안 하는 것 같은데

"엄마, 그건 사람마다 달라!" ..................

아, 우리 아이는 사물에 대한 분리가 없이,

그냥 평행선에 우선 놓고 사고를 하는구나..

아래 얘기는 오래전에 한 번 올렸던 것 같은데

이전에 친한 동생이 아기를 낳았을 때 병원에 갔었는데

옆 병동에서 아기 울음소리가 지속해서 들렸지요.

친한 동생이 "아니 엄마가 왜 아기를 안 달래주지..." 이러니

남편이 (키위) " 네가 달래주는데도 우는지, 아이가 아픈지, 어떻게 아냐고!"

핀잔주던 기억이 납니다. 이 짧은 대화에서 저는 엄청 큰 교훈을 얻어서 늘 생각납니다.

내가 생각지도 못한 게 답일 확률도 많다고...

생각을 아무리 해도, 통째로 바꿀 수가 없네요.

가끔은 나도 우리 지우처럼 여기서 초등 교육부터 받았으면 좋았겠다

10, Are you Happy?

그래서 아이들이 행복한 지가
궁금하고 확인하고 싶어 하고,
경쟁력은 떨어진다라는 단점이 존재하지만,
아이들의 행복이 최고인 이곳의 교육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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